김밥의 탄생 - 신유미 그림책 음식그림책 유아그림책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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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미의 그림책 『김밥의 탄생』으로 보는 맛있는 상상과 따뜻한 협동 이야기

『김밥의 탄생』은 제목처럼 김밥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상상으로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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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어떻게 ‘태어날’까?

작가는 냉장고 속을 ‘냉바리오장고고윙윙’이라는 왕국으로 설정합니다. 어느날 한 무더기의 친구들이 이 왕국으로 이사를 옵니다.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이 이사를 옵니다. 이들은 희망에 찬 상상을 합니다. 자신들이 어떤 음식의 재료가 될지, 자신이 어떻게 변신을 할지 기대를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제대로 된 음식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점점 엉망진창이 되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냉바리오장고고위윙 왕국에 새로운 김 친구가 이사를 옵니다. 하지만 왕국의 친구들은 김을 무시합니다. 

 

하지만 김은 굴하지 않습니다. 온갖 노력을 하며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은 김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김이 바닥에 깔린지도 모르고 그 위에서 다른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은 이제는 지쳐 버려서 더 이상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않습니다. 가만히 멀리서 친구들을 지켜봅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지났습니다. 냉바리오장고위윙 왕국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이사를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 친구들도 있습니다. 긴 왕국 생활에 이 친구들은 힘을 잃어갑니다.

 

김은 그런 친구들을 보며 그냥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함께 안고 있자고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망설입니다. 그동안 한 행동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친구들 중 밥이 가장 먼저 용기를 내었고 다른 친구들이 하나, 둘 안깁니다. 그리고 마침내 친구들이 모두 김에게 안깁니다. 김의 따스함이 친구들에게 전해지고 친구들은 김에게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김은 주문을 외웁니다.

 

"김쓰김쓰 킴킴킴 김밥되어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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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왕국

이 책은 생활 속에서 자주 보이고 이용하는 냉장고를 하나의 왕국으로 설정합니다. 이 속에 많은 채소와 음식 재료들을 하나 하나 생명체처럼 대하며 주인공로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냉장고 속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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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김, 반성하는 친구들

김은 친구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냥 포기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김을 친구들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무시했던 친구들이지만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밉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저런다면 솔직히 말하면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자신을 무시하던 친구에게 다시 손을 내미는 상황이라니...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손을 내밀었을 때는 잘했다고 칭찬을 할 겁니다. 결국 친구들을 좋아하던 본성이 나와 친구들을 안아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용을 실천할 줄 아는 아이의 모습에 제가 조금 부끄러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김은 그렇게 자신의 방법대로 친구들을 품어 갑니다.

 

김이 다시 손을 내밀었을 때 친구들의 어떻게 했을까요?

 

선뜻 다가가지 못합니다. 아마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어쩌면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간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김에게 뛰어들었을 것입니다. 지금 너무 추우니까요.

 

김에게 안긴 친구들은 그간의 일을 사과합니다. 그리고 김과 친구들은 진정으로 하나의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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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부모에게는 '가치', 아이에게는 '즐거움'

저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위와 같은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읽은 아이는 그저 즐거웠습니다. 김이 살아 움직이고 채소 친구들이 뛰어다니니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김밥이 주문을 외우는 순간 깔깔깔 웃었습니다.

 

"김쓰김쓰 킴킴킴 김밥되어불쓰!"

 

하나가 되게 만드는 주문이라면서 이것저것을 합치며 주문을 외웠습니다.

 

읽는 독자에 따라 이런 모습 저런 모습을 변신하는 『김밥의 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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