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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 김희연 에세이,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by 하루하루날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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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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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의 회색 시절, 무지갯빛으로 물들이다 – 『컬러로 말하다』 리뷰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단어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 역시 같은 단어에 마음이 움직였고, 책 제목보다 그 키워드에 먼저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의 성공 이야기'라는 문장에 이끌려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고, 김희연 작가의 『컬러로 말하다』는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을 다양한 컬러로 해석하고, 회색에서 무지개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인생 컬러 에세이입니다. 특히,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 자신만의 색을 되찾는 데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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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나를 잃어버린 시절의 색

김희연 작가는 아나운서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자연스레 경력이 단절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왔지만, 마음속에는 늘 '내가 누구인지', '지금 나는 어디쯤 서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회색빛 고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시기를 ‘그레이’, 회색이라 표현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함, 그리고 막연한 불안함. 하지만 그런 회색 시절이 있었기에 더 강한 색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친구의 한마디가 전환점이 됩니다.
"너는 어떻게 나보다 너를 더 모르니?"

그 말은 마음속 어딘가에 묻어둔 욕망과 가능성을 끄집어냈고, 작가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해 나갑니다.

 


빨간색, 다시 세상과 맞서는 도전의 색

그녀의 인생 팔레트에 두 번째로 등장한 색은 레드입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다시 치열한 회사 생활에 뛰어들면서 삶은 빨간색처럼 강렬하고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이직 끝에 기업 합병과 함께 명예퇴직의 기로에 섰을 때, 그녀는 다시 한 번 자신이 누구인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상사에게 쓴 편지는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검이 아니라 크리스탈 같은 인재입니다.크리스탈을 검으로 착각하고 날을 세우려 한다면,그 빛나던 크리스탈은 박살나고 말 것입니다.”

 

이 문장은 단지 직장 내 호소문이 아니라, 자기 존재의 선언입니다. 자신을 도구로 소비하지 말라는 용기 있는 외침이자, 수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기 발견의 메시지입니다.

 


무지갯빛, 창업이라는 새로운 가능성

퇴사 이후, 김희연 작가는 이미지 컨설팅을 배우기 시작했고, 젊은 동업자와 함께 브랜드 ‘브랜미’를 창업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미지 컨설팅이나 컬러 진단이 꽤 알려진 개념이지만, 당시에는 거의 생소한 분야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실패와 도전을 함께 경험합니다. 패션 론칭 사업의 실패,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동업자와의 시행착오. 그 모든 것이 ‘무지개’라는 복합적인 색으로 표현됩니다.

이 무지갯빛은 단순한 성공의 상징이 아니라, 실패, 성취, 배움, 열정, 창의성, 협력, 지속가능성이라는 다채로운 삶의 요소들을 나타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여성 창업자로서의 여정은 단지 비즈니스의 성공이 아닌, 자기 색깔을 스스로 찾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회색에서 무지개까지, 내 인생 컬러는 무엇일까?

이 책을 덮고 난 뒤, 문득 저 역시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색을 살고 있을까?”

아마 저는 여전히 회색빛 어딘가를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여전히 탐색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중요한 걸 배웠습니다.

내 인생의 컬러는 하나가 아니며, 그 색은 내 노력으로 덧입히고 다시 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특정 구간에서 비록 회색을 살더라도, 그 위에 레드도, 블루도, 무지개도 그릴 수 있다는 희망 말이죠.

 


진심으로 추천하는 책

『컬러로 말하다』는 경력단절 여성, 혹은 자신만의 색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와 섬세한 감정선은 마치 친구의 진심 어린 조언처럼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인생 팔레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그 팔레트를 어떻게 채울지는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그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이 책의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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