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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스페셜 김도영』,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생각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 야구 팬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KIA 타이거즈 팬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만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구단의 대표 유망주인 김도영 선수를 주제로 한 『who 스페셜 김도영』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형 만화책으로, 프로야구 선수의 성장 스토리를 흥미로운 그림과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기아 팬으로서 책의 내용을 알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who 시리즈는 국내 어린이 도서 시장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역사적 인물부터 시작해, 스포츠 스타, 연예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콘텐츠입니다. 『who 스페셜 김도영』도 그러한 시리즈 중 하나로 제작되었습니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김도영 선수가 야구를 시작한 계기부터 고등학교 시절, 프로 지명 과정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에서의 활약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중간에는 기아 타이거즈의 선배 선수 이야기, 야구장 응원 문화 등 팬들에게 반가운 콘텐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인터뷰 형식의 글과 독후 활동도 수록되어 있어, 학습 도서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정작 선수는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책을 읽은 뒤, 관련 정보를 검색하다가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김도영 선수 본인과 구단의 동의 없이 출판되었다는 점입니다. 김도영 선수 측은 이 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사전 협의 없이 출판이 이루어진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출판사인 다산어린이 측은 ‘교육적 목적의 비상업적 출판’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저작권과 초상권,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팬과 독자들 사이에서는 “주인공도 모르는 책이 과연 정당한 콘텐츠인가?”라는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팬들과 독자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을 소개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출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쪽에서는 “현역 선수를 정당한 동의 없이 활용하는 것은 명백한 권리 침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who 스페셜’ 시리즈는 이미 상업적인 목적이 분명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단순히 교육 목적이라고 주장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책 유통 과정에서 ‘김도영 도서’, ‘스포츠 스타 이야기’ 등으로 검색 최적화된 마케팅이 진행된 점 역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팬으로서 반가웠지만, 씁쓸함도 있었습니다
KIA 팬으로서 책을 구입하고 읽는 동안은 즐거웠습니다. 특히 직접 관람했던 경기 장면이 만화로 재구성되어 있고, 2024 시즌 기록도 상세히 정리되어 있어 팬심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출판 경위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감상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글들도 이제는 의문이 듭니다. 과연 김도영 선수가 실제로 했던 말인지, 아니면 창작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었지만, 알고 나니 여러 의심이 생겼습니다. 결국 책의 신뢰성 자체가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 아직 커리어가 한창인 선수에게 너무 이른 출판일 수 있습니다
김도영 선수는 현재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신예 선수입니다. 가능성과 기량 모두 갖춘 선수이지만, 아직 정점을 찍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향후 3~5년이 커리어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그에 대해 지금 책을 출판하고 ‘기록’을 정리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빠르게 정리되는 콘텐츠는 선수 본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독자 입장에서도 진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팬이라면 더 좋은 책을 기대하게 됩니다
야구 팬 입장에서 보면, 선수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출판이 이뤄진다면, 그 책은 환영받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김도영 선수가 더욱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본인의 동의와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구성된 더 깊이 있는 어린이 책이 출간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책이라면 팬은 물론이고, 독자들도 기꺼이 환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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