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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한 도서관에서 만난 상상력 가득한 그림책 『수상해』
1. 책을 읽게 된 동기
2주에 한 번,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는 것이 우리 가족의 소중한 루틴이에요. 아이는 아이대로, 저는 저대로 마음을 끄는 그림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그렇게 우연히 마주한 책, 바로 『수상해』.
책등에 적힌 제목이 어쩐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 같았어요. ‘수상해’라는 말의 울림이 묘하게 마음을 끌었고, 마침 그림도 범상치 않아 곧바로 대출하게 되었죠.
2. 책 요약
*『수상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뭔가 ‘수상한’ 것들을 찾아내는 이야기에요. 책의 주인공은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자신이 마주친 풍경들 속 수상한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요.
각 장면에는 크고 작게 숨겨진 ‘수상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어떤 건 금방 눈에 들어오고, 어떤 건 책을 들고 오래도록 들여다봐야 찾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강아지가 머리카락 위를 뛰어놀고 있거나, 사람들이 이상한 자세로 정지해 있는 장면들이 등장해요. 읽는 내내 “진짜 수상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랍니다.
3. 책에서 얻은 통찰
이 책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이상한 그림’들이 아니라 아이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본다는 점이에요.
책 속 문장을 빌려보자면,
“정말 수상해. 왜 저 의자는 벽을 보고 있을까?”
어른의 눈엔 그저 배치 실수 같을 수 있는 장면도, 아이에게는 무언가 이야기를 품은 단서가 돼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자신조차 ‘수상하다’고 느껴요. 그 부분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나는 왜 이 기분이 들까? 뭔가 이상해…”
이 문장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겪는 정체성과 감정의 시작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4. 전체 내용 요약 및 마무리
*『수상해』*는 웃음을 유발하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단순한 유머를 넘어,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수상한 장면을 찾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참 즐거운 활동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경험까지.
혹시 요즘 일상이 심심하다면, 평범함 속에 숨은 상상 한 스푼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해요. 분명 책장을 넘길수록 피식피식 웃음이 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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