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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신간, 날개를 활짝 펴고 - 앙젤리크 빌뇌브, 줄리앙 마르티니에르

by 하루하루날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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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그림책 『날개를 활짝 펴고』가 전하는 용기와 성장의 메시지


    아이도 어른도 함께 읽는 그림책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때로는 어른들의 마음을 더 깊숙이 울리고, 치유하며,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프랑스 작가 앙젤리크 빌뇌브가 글을 쓰고, 줄리앙 마르티니에르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날개를 활짝 펴고』는 그런 감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림책공작소에서 출간된 이 책은 신간 그림책을 넘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두려움 앞에 선 아이, 이고르

    이 책의 주인공 '이고르'는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는 안정을 느끼지만, 창밖 세상은 낯설고 두렵게 느낀다. 강 건너 펼쳐진 숲은 알 수 없는 위험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이고르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이고르의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많은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다룬다.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 보호받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자신을 감싸는 세계 밖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마음이 그림책 속에서 섬세하게 그려진다.

     

     

     


    작은 용기에서 시작되는 성장

    『날개를 활짝 펴고』는 이고르가 자신의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내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따뜻하게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공간의 이동이 아닌, 내면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고르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데 성공하며, 독자는 그 모습을 보며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건 아주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부모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 큰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책 속에서 아빠는 이고르에게 ‘날개옷’을 만들어준다. 이 날개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이자, 자녀가 스스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격려의 표현이다. 이고르는 아빠가 만들어준 날개를 입고 드디어 자신이 바라보기만 했던 바깥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

     

     


    “이제는 내가 아빠의 날개가 되어 줄게요.”

    이후 이고르는 자신의 날개를 벗고, “이제부터 내가 아빠의 날개가 되어 줄게요.”라고 말한다. 이 한 문장은 단순한 감동을 넘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역할 변화, 그리고 자립의 의미를 떠올리게 만든다. 자녀는 어느 순간 부모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 부모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심리를 표현하는 따뜻한 일러스트

    이 책의 감동은 글뿐 아니라 그림에서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앙 마르티니에르의 그림은 이고르의 감정을 색채와 구도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따뜻한 집 안의 색감, 차가운 바깥세상의 풍경, 그리고 점차 변화하는 배경은 이고르의 심리 변화와 맞물리며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그림만으로도 아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모 독자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의 시작점

    그림책은 간결한 형식 속에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날개를 활짝 펴고』는 과보호와 자립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날개를 만들어 주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육아의 방향성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부모가 직접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이 전하는 여운, 그리고 삶의 질문

    책을 읽은 후, 자녀를 대하는 태도뿐 아니라, 부모님을 향한 태도도 돌아보게 된다. 부모님이 두려움을 느낄 때, 자녀인 내가 날개가 되어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떠오른다. 『날개를 활짝 펴고』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넘어, 세대 간의 따뜻한 연결과 배려를 그려낸다.


    삶의 순간을 함께 축하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이 책은 또한 아이와의 대화를 열어주는 소중한 도구가 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도 무서울 때가 있었니?”, “너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였니?” 같은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다. 단순한 감상에서 끝나지 않고, 공감과 소통의 시간이 이어지는 그림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날개를 활짝 펴고』는 감동을 담은 성장 이야기이자, 삶의 한 단면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그림책이다. 읽는 이의 마음을 눌러주는 서사,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일러스트, 그리고 부모와 자녀를 위한 메시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 자녀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 혹은 삶에서 작은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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