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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대해
'일은 적게, 돈은 많게’라는 생각은 누군가의 이기적인 바람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마음이다. 특히 일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돈 많은 백수’라는 말에 적잖이 끌릴 것이다. 필자 역시 그런 삶에 대한 막연한 갈망을 안고 서점을 찾다가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돈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겉표지에서부터 마음을 잡는다. ‘일하고 싶지 않다’는 욕망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제목. 하지만 책장을 넘기자 곧 실망도 찾아왔다. 내가 기대했던 ‘일 안 해도 돈이 들어오는 비법’은 이 책 안에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작가는, 일을 최소화하며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설계해나가는 '은거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작가 오하라 헨리의 ‘자기만의 삶’ 선언
이 책의 저자 오하라 헨리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사람은 아니다. 그는 일본 아리치현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도쿄로 상경했다. 쉐어하우스에서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어느 날 회의감에 빠졌고, 도쿄 외곽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은거의 삶을 택하게 된다.
그의 또 다른 저서인 『나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기로 했다』에서도 드러나듯, 그는 ‘최소한의 노동, 최대한의 자율’을 삶의 철학으로 삼는다.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돈 이야기』는 단순히 일에서 탈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찾는 과정에 대한 책이다.
🍵 “가급적” 일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
책 제목 중에서도 필자의 눈에 들어온 단어는 바로 **‘가급적’**이라는 표현이었다. 작가는 아예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만 일한다. 이 책은 일하지 않고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는 가장 최소한의 생활비를 계산하고, 그만큼만 일해서 충당한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식단을 고정하고, 의류를 정리하며, 소비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방식이다.
작가의 생활비 계산법은 인상 깊었다. 단순히 의식주만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쯤은 온천을 갈 수 있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그는 '편안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정의했다.
🍚 루틴과 질서가 있는 은거 생활
그의 은거 생활은 계획적이고 규칙적이다. 아침은 스콘이나 수프, 점심은 면류, 저녁은 무농약 현미밥과 장아찌, 된장국으로 구성된 고정 식단이 그것이다. 이는 식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메뉴를 고민하는 스트레스까지 덜어주는 루틴이었다. 이 지점에서 필자도 깨달았다. ‘단조로운 삶’이 지루하다는 편견이, 오히려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류 시스템 또한 인상적이다. 일주일치 속옷과 양말, 무지 티셔츠 몇 장, 플란넬 셔츠, 바지류와 외투까지 총 3칸으로 정리된 옷장의 구조는 마치 삶의 질서를 상징하는 듯 보였다. 이러한 질서 정연함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마음의 번잡함을 정리하는 행위처럼 느껴졌다.
💸 소비의 태도: ‘싼 것’보다 ‘의미 있는 돈 쓰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싼 것을 찾는다’. 하지만 작가는 다르다. 그는 ‘같은 돈이라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곳에 쓰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동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며, 여유가 있을 땐 선문(기부)이나 사회 환원을 실천한다.
이 소비 방식은 돈이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닌,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돈을 줄이려는 데만 집중하지만, 작가는 돈을 통해 ‘가치’를 나누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런 소비 철학은 필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단조로운 삶의 가장 큰 선물
작가는 은거 생활을 통해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다시 마주한 것이다. 그가 정한 식단, 소비 방식, 정리법, 그리고 일의 방식은 ‘자기 삶의 통제권’을 다시 되찾는 여정이다.
필자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결정의 주체가 나’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너무 많은 외부 요인에 흔들린다. 돈, 사람, 사회적 시선. 하지만 작가는 그것들에서 한걸음 물러나 자기만의 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곧 ‘마음이 편안한 생활’이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고, 삶의 속도를 늦추고 싶은 분
- 돈과 일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분
- 미니멀 라이프와 은거 생활에 관심이 있는 분
- 단조로움 속에서 여유와 평화를 찾고 싶은 분
🪞마무리하며: 나만의 ‘가급적 일하지 않기’ 방식 찾기
이 책을 통해 필자는 삶을 단순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물론 당장 작가처럼 모든 일을 멈추고 은거 생활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 삶 속에서도 ‘가급적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줄여 나가는 루틴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하루에 한 끼라도 고정된 식단을 구성하고, 매일 입을 옷을 고민하지 않도록 기본 아이템을 정리하며, 무의미한 소비 대신 뜻 깊은 소비를 하는 삶. 그것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마음이 편안한 생활’이 아닐까?
일을 덜 하고 싶다는 바람은 결코 게으름이 아니다. 그것은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은, 가장 인간적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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